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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경기에 지친 선수 김연경 감사 강요 인터뷰 너무한 거 아냐?

김연경

여자배구 대표팀이 어제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귀국 기자회견에서 진행자가 김연경 선수에게 했던 발언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이라는 나름 값진 성과를 들고 금의환향한 국내 여자배구 주장 김연경에게 다소 무례하게 보일 수 있는 인터뷰를 진행한 사회자 유애자 경기감독관(한국 배구연맹 경기 운영위원)에게 많은 네티즌과 배구팬들이 뿔났다.

 

유애자 진행 기자회견 상황

어제(8월 9일) 인천국제공항에선 여자배구 대표팀의 귀국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돈(포상금) 얘기를 꺼내다.

이날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유애자 한국 배구연맹 경기감독관은 귀국 소감을 밝힌 김연경 선수에게 대뜸 포상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유애자

유애자 감독관은 "포상금이 역대 최고로 준비된 거 아느냐"며 "금액도 알고 있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김 선수가 "(금액) 대충 알고 있다"고 하자, 유 감독관은 "얼마, 얼마라고요?"라고 재차 물었습니다.

 

김 선수는 "6억 아니에요?"라고 말했고, 유 감독관은 한국 배구연맹 조원태 총재,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이 각각 2억 원을 지원했다고 언급하면서 "감사 말씀 부탁드린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김 선수는 "많은 포상금을 주셔서 기분이 좋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 신한금융그룹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권력 눈치를 너무 보는거 아냐?

유 감독관은 또 "우리 여자배구 선수들 활약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선수들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면서 격려해줬고, 특히 김연경 선수가 국민께 감명을 준 거에 대해서 격려해주셨다"며 "그거에 대해 답변 주셨나요?"라고 했습니다.

 

김 선수는 "제가요? 제가 감히 대통령님한테 뭐…"라며 "그냥 너무 감사하고, 그렇게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여자 배구가 어찌 됐든 많은 분들한테 좋은 메시지를 드렸다고 얘기들을 많이 해서, 사실 저희는 한 게 그렇게 큰 게 없는 것 같은데,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유 감독관은 재차 "(감사 인사를 전할) 기회, 자리가 왔다"며 대통령을 향한 추가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김 선수가 "지금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유 감독관은 "한 번 더"라고 했습니다.

 

김 선수는 "감사하다"고 했고, 유 감독관은 "그렇죠"라고 했습니다. 이어 김 선수는 "앞으로도 저희 배구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거센 비판 여론

이를 두고 배구 게시판에는 유 감독관의 인터뷰 태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이 문제 삼은 건 포상금에 관한 질문을 한 것과 대통령에 대한 감사인사를 무리하게 종용했다는 점이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귀국하자마자 포상금이 얼마인지를 인터뷰 시에 왜 질문하나”,
“대통령에게 감사하라는 걸 강요하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항의

대한민국배구협회 게시판에는 하루 만에 240개가 넘는 항의성 게시글이 빗발쳤습니다.

누리꾼들은 "무례한 질문에 보는 사람들이 불쾌했다", "보는 내내 진행자 질문과 태도가 불쾌하고 짜증 났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포상금 얘기는 너무 무례했다. 이미 알려진 사실을 굳이 기자회견장에서 재차 강조했어야 했나 싶다"라며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 전했는데, 도대체 무슨 답을 듣고 싶어서 또 답변하라고 한 건지 정말 기가 막히더라"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인터뷰 내용이 알차고 팬들 입장을 대변한 것도 아니었다.

실시간 라이브 댓글에는 온통 '질문 그만', '쓸데없는 질문 왜 한 거야', '그만 보내줘라'라는 반응으로 가득했다"며

"팬들은 선수 입장이 염려돼 안절부절못하는데, 누구보다 선수 안위를 신경 써야 할 배구협회 배려라고는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 너무 불쾌했다"고 했습니다.

 

 

배구협회 관계자 해명

성의없음

 

이러한 팬들의 거센 비난에 배구협회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나쁜 뜻은 아니었고 대통령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강요했다기보다는 표현방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음.... 이게 공적 단체의 해명인가?

성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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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감사 강요 유애자 감독관 진행  포스팅은 인터넷 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